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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한국이 중국어 사용하는 국가?…외국 교과서 엉망

입력 : 2015.09.03 10:06|수정 : 2015.09.03 10:36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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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외국 교과서에 우리나라와 관련한 오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난해 30개국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관련 오류가 280여 건이나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위치나 나라 이름 등 단순 표기 오류 사례는 말할 것도 없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경우, 심지어는 역사를 왜곡한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정경란 실장님 안녕하세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에 고맙습니다. 외국 교과서에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 표기한 게 그렇게 많습니까?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저희 연구원이 2003년부터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그 10여 년 전에는 남한과 북한을 혼동해서 기술하고 있기도 하고 그 다음에 남한을 후진국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영양이 상당히 부족한 국가 이 정도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10여 년 이상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제는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영향으로 지금 오류들은 많이 줄어들고 있고요. 반면에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 있는데 그런 내용들이 서술이 안 됐거나 아니면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너무나 그러니까 중국 일본은 한 10페이지 이상 서술이 되어 있는 반면에 한국은 한 페이지에서 반 페이지도 안 되는 그런 정도의 분량밖에 기술 밖에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 내용을 한국 기술을 늘리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마디로 많이 개선은 되긴 했지만 10여 년 전에 비해서. 그래도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는 얘기시군요. 그런데 일단 지난해 30개국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셨던데요. 관련한 말씀 좀 해주시죠. 어떤 어떤 문제점들이 드러났나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작년에 분석한 국가는 30여 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도 같은 경우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오류보다는 신생설이 많이 늘어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고요. 세계사에서 한국전쟁 관련 기술이 늘어났고 그 다음에 경제 발전에 대한 서술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는 한국의 최근 현황,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아서 서술이 많아졌고요. 한국 관련 내용이 이스라엘 교과서에는 10페이지 이상 신설됐고요. 특히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많이 등재됨에 따라서 양동마을이 소개되기도 하고 송도신도시 이런 것들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우즈벡 교과서에는 고대에서 조선까지 한국의 역사가 수록되기도 했고요. 재미있는 건 핀란드 교과서에는 싸이와 강남스타일이 수록되기도 하고, 캄보디아 교과서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서술되는 등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이 수록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좋은 측면도 분명히 있는데 그런데 기본적인 정보가 잘못 기재된 경우도 여전히 있다는 거죠?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네 맞습니다. 지금 통계 같은 경우가 많이 그런 상황인데요.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다는 식민지의 경우에 영국 교과서에는 1904년부터 1945년까지다. 노르웨이는 1920년부터 45년이다, 이런 내용이 서술돼 있기도 하고요. 프랑스 교과서에는 한국의 종교가 전체적으로 불교 국가이다. 스페인 교과서에는 남한이 영양 섭취가 2000칼로리 정도 섭취하고 북한은 3000칼로리 이상 섭취한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들이 잘못 기재된 경우도 있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이런 정보들은 저희나 한국 정부에서 많은 자료들을 제공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본 정보에 대한 건 많이 수정돼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경우도 여전히 많았다면서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물론입니다. 그런데 동해 일본의 관계는 사실 저희가 2009년도에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과 중국 교과서 분석 업무를 이관을 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진행을 하고 있지만 기타 세계 교과서에 나오는 부분들은 저희가 

▷ 한수진/사회자: 

파악은 하고 계시는 거고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그렇죠. 그래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 현재 중남미 국가라든가 병기하는 동해 일본해로 병기하는 현상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21개국 교과서 87건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렇게 나와 있던데요. 이 문제도 좀 더 힘을 쓰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한 것들 이것도 구체적으로 살펴봤으면 좋겠는데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과거에는 한국전쟁 625를 북침으로 서술을 한 경우도 있었고요.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그리고 어제도 얘기 나왔지만 임라일본부설 같은 경우 그리고 고대 한국이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거나 아니면 한국이 몽골 제국의 영토다, 이런 내용이 기술되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미국 측 자료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이런 미국에는 굉장히 많은 출판사들이 있고 주요 출판사들에서는 한국에 대한 기술 양도 많고 우호적으로 기술한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은 일부 교과서에서 그리고 미국은 특히 교과서 발행 제도가 자유 발행제이다 보니까 이런 오류들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저희는 이런 오류들을 계속 시정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왜곡된 정보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은데요. 사실 교과서라는 게 상당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정 요청을 하게 되나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저희가 첫 번째는 외국 교과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 교과서를 수집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분석을 통해서 오류 발견된 것들을 가지고 해당국에 교육자들을 초청을 해서 교육부 관계자들도 포함이 되고요. 이 분들과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하고 그 다음에 한국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류의 심각성들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특별히 저희가 해당국을 직접 방문해서 그런 오류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시정을 요청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한국에 관한 자료를 올바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자료를 만들고 있기도 하고요. 해외에 있는 한국에 관한 일을 하는 그런 기관 단체들을 지원해서 현지에서 직접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류가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열심히 수정 요청을 하더라도 외교적인 문제나 여러 인식 차이 때문에 시정이 안 된 경우도 종종 있지 않을까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맞습니다. 저희가 오류를 발견하더라도 사실 상대국의 교과서 내용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그런 걸 고쳐달라고 했을 때 이게 쉽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바로 수정해주지 않는군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맞습니다. 이건 저희도 마찬가지죠. 저희 교과서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저희 내부에서 상당한 검토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상대국에서도 시정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거고요. 그리고 교과서 개정 주기 자체가 4년에서 10년 정도 굉장히 긴 국가들도 있습니다. 시정해주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요하는 게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다가 끝끝내 시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시정이 안 되는 경우도 통계자료가 단순하게 역사적 사실이나 완전히 틀렸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고쳐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렇지만 독도, 동해 아니면 한국이 중국의 조공국이었다, 하는 중국 중심적 역사인식 또는 저희가 작년에 세르비아에 갔을 때 한국에 우리는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어낸 책이 직지라고 알고 있잖아요. 유럽 중심의 역사관에서는 구텐베르크의 활자가 교과서에 그대로 수록돼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치는 건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참 많이 애를 쓰고 계시네요. 해외 교과서에서 한국 외국 문제 바로 잡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게 뭘 지 정리 삼아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지금 오류를 바로 잡는 게 가장 시급하겠죠. 그래서 저희들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와 반면에 한국 내용이 거의 없는 교과서들이 있어요. 한국이 바로 알려지기 위해서는 한국이 반드시 수록이 돼야 하고요. 그리고 이미 있다고 하더라도 내용을 많이 늘려나가는 그리고 한국이 역사유산이나 이런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담아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한국 교과서 백과 이런 온라인 자료. 현재는 인터넷시대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 해외 사람들이 많이 정보를 접근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정보를 교과서에 바로 수록될 수 있는 정보를 담아서 세계 다국어로 만들어서 배포를 한다면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절대 분량이 적다는 거고, 우리 역사가 많이 실려야 한다는 거고 그 다음에 온라인에서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정경란 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