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오찬은 오늘(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1시간 정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오찬을 위해 나란히 서대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이 서로 마주보면서 웃는 듯한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오찬 메뉴판에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으며 박 대통령의 사진 밑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이, 시 주석 사진 밑에는 '번영창조 미래개척'이라는 글귀가 한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무신불립(無信不立)은 시 주석이 지난해 7월 방한 당시에도 사용한 표현입니다.
시 주석은 당시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선린우호 견지 및 상호 신뢰 증진을 제안한 뒤 논어에 등장하는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無信不立)란 성어를 소개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의 오찬이 종료될 때까지 오찬장에선 중국의 중앙민족가무단의 연주 아래 모두 10곡의 양국 대표 노래가 번갈아가며 울러퍼졌습니다.
연주의 시작은 시 주석의 부인으로 유명가수 출신인 펑리위안 여사의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였습니다.
이 노래는 시 주석 내외가 국빈 방한한 계기에 진행된 지난해 7월3 일 만찬장에서도 울려 퍼진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 곡은 '아리랑'이었으며 '첨밀밀'(중국곡), '오나라'(드라마 대장금 주제가), '당신에게 장미 한 송이'(중국곡), 'My Destiny'(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수록), '야래향'(중국곡), 박 대통령의 애창곡인 거북이의 '빙고', '달따라 가는 오색구름'(중국곡), '꽃이 활짝 핀 보름달의 밤'(중국곡)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찬 직전에 열린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한중 정상은 속도감 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이 별도로 단독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