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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일대 대형 강풍 피해…50만 명 정전 사태

입력 : 2015.09.01 13:51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일대에 지난주 말 강풍이 몰아쳐 50여 만 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말 BC주 남부 광역 밴쿠버 일대에 시속 80㎞의 강풍이 계속돼 곳곳에서 나무가 뽑혀 쓰러지고 전력시설이 손상되면서 대형 정전 사태를 빚었습니다.

시와 전력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9만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쓰러지는 나무가 덮쳐 행인이 부상하거나 가옥과 자동차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고 나뭇더미가 도로를 덮어 주요 간선 도로에서 폐쇄·차단 구간이 속출했습니다.

백화점이나 식당 등 일부 업소는 이날까지 문을 닫고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근래 들어 이 같은 대형 강풍 피해는 처음이라며 "피해 가옥과 도로를 정리하고 복구하는 데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바람도 셌지만 그동안 가뭄으로 나무들의 뿌리가 약해진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컸다"며 "보통 가을이나 겨울에 오는 지역 강풍이 이번에는 하절기에 닥쳐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의 강도가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말 사이 정전 사태가 대규모로 번지면서 긴급 재난 전화가 빗발쳤고 이 지역 전력회사인 BC전력 사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운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시 당국은 그러나 지난 2006년 대형 강풍 피해를 겪은 이후 각종 시설을 보강하고 대비 시스템을 개선한 덕에 이번에는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는 대규모 숲과 해변으로 밴쿠버의 상징 명소인 스탠리 파크를 폐쇄하고 밴쿠버 섬을 잇는 페리 선박 운행 횟수도 줄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