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장애인 등 명의 빌린 업자들이 지하철 매점·자판기 90% 독식

한세현 기자

입력 : 2015.09.01 08:51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지하철 승강장 자판기·매점 입찰에 명의만 빌려 참여한 자판기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장애인 등의 명의를 빌려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판기·매점 입찰에 참여한 혐의로 51살 임 모 씨 등 자판기 업자 6명과 모 장애인단체 사무국장 55살 양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씨 등 자판기 업자들은 지난 6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지하철 5∼8호선 매점과 음료수 자동판매기 운영자 공모에 양씨가 제공한 장애인과 노인들의 명의로 응찰해 운영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서울 강서·강남·노원구 일대 주민센터 등지에 광고를 내고 1∼2급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1만 명으로부터 응찰 관련 서류를 한 장당 10만 원에 사들여 임씨 등에게 15억 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자판기·매점 사업에 이런 형태의 명의 대여가 만연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