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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영선 "손학규 복귀, 국민적 바람이다"

입력 : 2015.08.31 09:30|수정 : 2015.08.31 10:45

* 대담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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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박 의원의 북콘서트 현장에서 그것도 안철수 전 대표도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얘기인만큼 말의 파급력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박영선 의원 직접 모셔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성황을 이뤘다고 하던데요. 직접 피아노 연주도 하시고.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웃음) 네. 청중들이 아주 같이 많이 호응을 해주셔서 한 2시간 동안 북콘서트를 진지하게 그리고 또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장에 2,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오셨고요. 또 5,60대 연령층도 골고루 오셨는데요.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런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안철수 전 대표를 특별 초대 손님으로 모신데 대해서 이를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왜 특별히 초대를 하셨는지 이것도 궁금하네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철수 전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시절에 대전에 거주를 하시면서 대전시로부터 대전 명예시민증을 발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전 명예시민이기 때문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무렴 단지 그 이유 때문일까요? 안 전 대표와 손잡고 뭔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 아니시겠어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게 확대해서 (웃음) 하시는 것은 조금 그렇고요. 제가 ‘누가 지도자인가’라는 책을 쓴 여러 가지 저 나름대로의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저희 야권 진영에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이 지도자분들이 한 번 국민적으로 관심을 모았다가 또 갑자기 사라져간 지도자들이 몇 분 많이 계시죠.

사람이 한 사람 만들어지려면 보통 20,30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지도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또 이런 지도자들이 우리가 이런 지도자들을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갈 것인가 라는 생각에서 책을 썼기 때문에요. 안철수 대표는 이번에 그 대전 명예시민이라서 모셨고요. 만약에 두 번째 북콘서트를 한다면 그 열리는 지역과 어떤 컨셉이 맞는 그런 지도자분을 모시고 싶은 게 제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 안철수 전 대표도 야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 지도자다, 하는 생각이 있으신 거군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안 전 대표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선거 때만 되면 여당이 이기는 이유에 대해서 당의 신뢰성 문제다, 이런 지적을 했어요. 의원님도 동의하세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마 신뢰성이라는 단어는 아마 안 전 대표가 굉장히 포괄적 의미로 얘기를 하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박근혜 정권 들어서 세월호 사태, 메르스 사태 이런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또 국민이 삶이 고단해질 때마다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적들이 많이 있지 않아 왔습니까. 결국은 이것이 지도력 부재, 리더의 부재인데요. 국민들은 아마도 이러한 위기상황이라든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된 민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가 의지하고 싶은 지도자를 찾고 있는데 그것이 한 마디로 신뢰성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야당에서 앞으로 이런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매주 조사되는 지지도 조사 보면 새정치연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요. 특히 지난주는 박 대통령이 50% 가까이 회복을 했고 여당도 함께 상승세잖아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습니다. 그것은 남북 문제 해결. 다시 말해서 제가 조금 전에 설명드렸던 위기 상황에서의 상황해결이 된 그런 여론조사가 반영이 된 것이죠.

이런 것이 얼마나 지속가능한 것인가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신뢰를 다시 접는 그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고요. 이런 지속가능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야당이 지속가능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저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북콘서트에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를 인물에서 찾아야 한다, 라는 점도 강조를 해주셨는데. 그래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복귀를 거론하신 건가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손학규 전 대표도요 저는 그동안에 어떤 그 분의 삶의 역정이나 그 분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반드시 커다란 역할이 부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흐름이 있는데 손학규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던진 메시지가 저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어떠한 국민들이 바라는 무언가. 그 무언가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야당의 지도자를 찾고 있고 그런 야당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강한 흐름이 있다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는데요.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손학규 대표도 앞으로 분명히 역할이 있을 것이다, 라고 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 가능할까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거기까지는 제가 오늘 말씀드리기에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웃음)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의원님도 성격상 이런 이야기 그냥 꺼내실 것 같진 않아요. 뭔가 확신이 있으신 것 같은데 사실 손 전 고문이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정치 욕심을 또 닦아내고 또 닦아내고 있다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요즘에 심리상태를 솔직하게 말씀하신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요. 제가 ‘누가 지도자인가’ 대전 첫 북콘서트에서는 사회자가 저한테 그 질문을 하기에 곰팡이라는 것이 사실 이게 옷에 곰팡이가 묻으면 우리 한수진 앵커님도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아무리 빨아도 잘 지워지지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곰팡이론을 반드시 사라져가는 곰팡이다 라고 저는 해석하기보다는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론이다. 그래서 손학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실지 아닐지 저는 그게 다 50 대 50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복귀론 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 라고 제가 그렇게 북콘서트에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5월인가요. 강진에 가서 직접 만나신 적도 있으셨잖아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 번 만나 뵌 적이 있죠. 그때 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는 않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도 복귀론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다는 말씀. 뭔가 확신이 있으신 것 같아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웃음)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손 전 고문이 이 방송 듣고 계시다면 복귀하지 않으면 안 되실 것 같은데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웃음) 글쎄요. 방송도 아마 안 들으시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박 의원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많이 있습니까?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국민적 바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치라는 것은 늘 국민의 몫이고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물론 정계를 복귀하고 안 하고는 손학규 전 대표의 개인의 결정이지만 어떤 국민적 바람이 있는 것은 저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때요? 정식으로 공개적으로 분명하게 요청을 하시는 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그러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지 않나 싶은데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만약 복귀하신다면 언제쯤 복귀해야 한다고 보세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런 구체적인 것까지는 제가 깊이 생각해보지 못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주선 의원 같은 분은 정계 은퇴한 분인데 다시 복귀하려면 그만한 국민적인 요청 성원 명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런 게 없다 라고 못을 박았더라고요? 호남 의원들 이런 생각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 수 있겠죠. 저는 북콘서트에서 말씀을 드린 이유는 저희 야당이 정말 작은 힘이라도 저는 다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로 뭉치는 힘. 그러한 그것이 필요하다 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는 10일부터 국정감사 시작되잖아요. 박 의원님께서도 당의 재벌 개혁 특위 위원장 맡으셨는데 그래서인지 벌써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부를 것이란 얘기 많습니다. 정말 다 불러내실 건가요? 신동빈 회장, 정몽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요?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직 재벌 총수들의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는 정식 회의는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해야 하긴 하겠죠. 그런데 저는 이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오는 문제를 두 가지 측면에서 국민들이 바라봐주셨으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국민과의 소통의 장입니다 그러니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나오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자리에 나와서 억울한 점이 있으면 억울함을 자신 있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장이고요.

또 국민들이 그런 재벌이 지금까지 했던 행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느끼실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재벌 총수로서의 리더십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하나의 기회다 라는 저는 그렇게 보고 싶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 왜 이렇게 재벌총수들이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 라는 국민적 목소리가 많으냐. 이 부분도 저는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 저는 정경유착이 심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경유착이 커다란 부패와 특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러한 정경유착과 특권과 부패의 문제에 대해서 박근혜 정권 이명박 정권이 공정하지 않다 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재벌특위를 관통하는 단어는 과연 대한민국 경제가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느냐. 이 두 가지 잣대에서 재벌특위를 저는 운영하고자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말씀을 더 들어야겠는데 오늘은 시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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