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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처음으로 전체 학생의 2%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4학년 교실에서 중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 반 학생 21명 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은 7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중국 국적을 가진 경우가 많아 학교 측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중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전체 학생 500명 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은 42%, 저학년일수록 그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인민지/서울대동초 다문화 예비학교 담당교사 : 1, 2학년은 한 반에 60% 이상이, 저학년일수록 엄청나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교육부 조사결과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8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1만 5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초·중·고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고등학교 0.5%, 중학교 0.9%, 초등학교는 2.2%로 초등학교는 처음으로 2%를 넘어섰습니다.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1%로 가장 많고,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의 순이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언어 문제나 가정형편, 따돌림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18.2%로 일반학생 평균보다 20배나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