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임 시리아 문제 담당 특사 마이클 라트니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등을 잇따라 방문해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라트니 특사가 모스크바를 28일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라트니는 이어 29일에는 사우디를 방문하고 그 뒤 스위스로 넘어가 현지에 있는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담당 특사와 만날 예정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라트니는 지난달 말 미 국무부의 시리아 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이번 순방 일정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대신해 지난 2011년부터 4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한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러시아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트니 특사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타협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