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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부 발칸국 '난민 회담'…쿼터제 재부상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8.28 04:11|수정 : 2015.08.28 05:59


유럽연합과 주요 회원국이 서부 발칸국가들과 함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오스트리아 빈 회담'에서 난민 쿼터제가 재부상했습니다.

쿼터제는 인구와 경제력, 기존 난민 수용 숫자, 실업률에 맞춰 난민을 나누자는 발상으로, 앞서 EU 최대경제국이자 최다 난민수용국인 독일이 주도했다가 배척당했습니다.

그러나 요하네스 한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이 다시 이 아이디어를 꺼내 들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EU 난민 쿼터제에 대한 저항이 줄고 있다"면서 "최근 양상을 볼 때 EU 28개 회원국이 쿼터제적 접근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난민 수용 부담을 나누자고 거듭 촉구하고 "유럽은 넉넉한 대륙으로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굳건히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이 밀려드는 이탈리아, 그리스와 함께 "우리는 공평하게 부담을 나누기를 요구한다"면서 이들 국가가 홀로 어려움을 겪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주차장 트럭에서 난민 시신이 무더기 발견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번 비극은 난민 유입 해결에 모든 국가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은 더블린 조약을 고쳐 EU 회원국들이 난민들을 나눠 맡아야 한다고 말하고 서부 발칸국들에 100만 유로를 난민 대응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독일 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정상(급)과 고위각료들이 참석하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EU 주요 인사들, 그리고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외에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코소보, 몬테니그로 측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