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인도서 하층민 우대정책 반발 수십만 명 시위 …8명 사망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27 16:33


최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하층민 우대 정책에 항의하는 수십만 명이 대규모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해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변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군병력까지 투입되는 등 곳곳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밤부터 파티다르 계층 시민 50여만 명이 하층 카스트 우대 정책으로 자신들이 정부 일자리나 공립학교 입학 등에서 역차별받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주 정부 청사와 경찰서, 차량 등에 불을 지르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지에 나선 경찰이 발포하면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서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고, 지난 이틀간 학교와 은행 등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는 주 내 곳곳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경찰 외에 군병력까지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파텔'이라는 성을 쓰는 파티다르는 전통적으로 구자라트 지역의 자영농·상공인 계층으로 주 내 6천300만 인구 가운데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하리아나 주의 자트 계층 등 정부의 우대 정책을 받지 못하는 다른 차상위 카스트들이 동조 시위를 벌일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태가 확산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