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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시기 10월 가능성"

입력 : 2015.08.27 10:3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국발 금융 쇼크 때문에 이르면 내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빠르게 사그라지면서 오는 10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일각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망은 '9월은 너무 이르고, 12월은 너무 늦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연준이 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나서 제4차 양적완화(QE4)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연준 산하 통화정책 결정기관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붙박이 위원인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도 "내 관점에서 볼 때 9월 회동에서 (통화 정책) 정상화를 결정하는 것이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갑자기 일부 투자자의 레이더에 포착됐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장 불안을 고려할 때 9월 인상은 너무 빠르고, 12월은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너무 늦다는 것이 10월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의 논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뉴욕 소재 채권 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키블은 블룸버그에 "(시장 여건을) 더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 "(연준이) 12월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 신뢰가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키블은 이와 관련, 중국발 충격으로 2주가 채 못 되는 기간에 전 세계 증시에서 5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선물시장의 최신 거래 추이를 근거로 내달 인상 확률이 28%로 떨어진 반면, 10월 또는 그 이전 단행 가능성은 37%로 점쳐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불과 2주여 전만 해도 77%이던 12월 인상 확률도 52%로 주저앉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도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임을 예고하는 요소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9월과 12월 회동과는 달리 10월 FOMC 회동 때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점은 10월 단행 가능성을 점치는데 걸림돌이란 지적도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반면 소통이 여의치 않은 것이 오히려 시장의 허를 찌르는 전략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월가 유수 채권펀드인 핌코의 스콧 매터 공동 매니저는 26일 연준이 10월에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12월에 행동에 옮기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운용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소폭 금리 인상 후의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 인맥 연결 사이트인 링크트인에 지난 25일 게재된 글에서 "금리를 0.25∼0.5%포인트 올리는 것은 결코 큰 폭이랄 수 없다"면서, 연준이 그 이후 필요하면 양적완화를 재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36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