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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갱단, 대정부 폭탄 테러 모의

입력 : 2015.08.27 04:47


엘살바도르의 갱단이 현직 검찰총장과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모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루이스 마르티네스 검찰총장은 관련 범행을 준비하던 갱단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티네스 총장은 "나를 포함한 정부 기관에 테러를 감행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 C4와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압수했다"며 "이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기관인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으며 폭발물을 추가로 수색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엘살바도르 대법원은 24일 양대 갱단인 '바리오 18'과 '마라 살바트루차'가 국민의 기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보고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검찰총장을 포함한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는 이들 양대 갱단 조직원이 모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갱단은 교도소에 갇힌 조직원을 석방하기 위한 교섭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난달 버스 운전사 9명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대중교통을 마비시키는가 하면 단속 경찰을 매복 공격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갱단 조직원 30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체 인구 500여만 명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갱단 조직원 때문에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