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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405㎜ '물 폭탄'…강원 강풍·비 피해 속출

입력 : 2015.08.25 17:59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오늘(25일) 강원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오후 5시 30분 현재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405㎜, 향로봉 305.5㎜, 진부령 254㎜, 대관령 232.5㎜, 삼척 신기면 244㎜, 강릉 111.5㎜, 태백 104.6㎜ 등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와 낙석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2시 40분 양양군 서면 갈천리 일명 '얼음골' 인근 56번 국도에 3톤가량의 낙석으로, 양양∼홍천을 잇는 구룡령 구간의 통행이 소형 차량에 한해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삼척 광동댐이 하류로 물을 방류하면서 오후 4시 정선군 임계면 반천리 인근 9번 군도가 1㎞가량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동해안 6개 시·군 64개 항·포구에는 어선 2천551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최대순간 풍속은 미시령 초당 26m, 고성 대진 초당 20.1m, 대관령 초당 22.5m, 동해 20.3m, 양양 19.1m 등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신주의 전깃줄이 끊어지는가 하면 간판이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내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내륙은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을 비롯해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 산간 등 13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경보는 동해 전 해상에도 발효 중이어서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시우 예보관은 "동해안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동해안은 높은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강원도와 각 시·군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비상근무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