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고위급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제주도가 남북 교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4일 발표한 남북 협력 5대 제안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통일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대 제안은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전 공동협력사업, 감귤 북한 보내기, 2016년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등이다.
도는 지난해 제주포럼 때 북측 인사를 초청하기 위해 통일부 승인을 받아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를 거쳐 북측 인사와 접촉했던 경험을 살려 소강상태에 있는 북측 인사와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2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북한을 경유하는 동북아 평화 크루즈 관광사업의 추진을 제안한다.
도는 앞서 지난 3월 남북 교류협력이 가능한 민간단체인 (사)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회를 재구성해 2010년 5·24 조치 이후 5년간 침체했던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동력을 정비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끈기있게 대응한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상황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성과로 끌어낸 이번의 경험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