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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나온 할머니 금목걸이 노린 5인조 노인 절도단

입력 : 2015.08.25 15:11


충남 부여에 사는 A(72)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장날을 맞아 반찬거리 등을 사려고 집 근처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평소처럼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낯선 남자 서너 명이 할머니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대부분 자신과 같은 노인이어서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남성이 "할머니, 바닥에 돈 떨어졌어요"라고 말했고, 바닥에는 1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돈을 주우려고 허리를 숙이던 순간 할머니는 목 부위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할머니는 무심결에 주변에 있던 서너 명의 남자 중 한 남자의 손목을 잡았습니다.

할머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날카로운 남자의 눈빛을 본 할머니는 무서운 마음에 손을 놓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할머니는 왠지 느낌이 이상해 목 주위를 만져봤다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목에 걸려 있던 금목걸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것입니다.

할머니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여경찰서는 할머니의 신고에 따라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해 박 모(71)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 구속했고 나머지 한 명은 수배했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바닥에 돈이 떨어졌다며 노인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노인이 돈을 주우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니퍼로 금 목걸이를 끊어 달아나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60∼70대 노인들로 구성된 절도단이 이런 수법으로 충남 홍성과 논산 등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