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미국은 남과 북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합의에 이른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말 보다는 북한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 간 합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일성은 "환영"이었습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간 대치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매우 높았다면서 이번 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북한의 행동으로 판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합의를 환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북한이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이번 합의는 타협의 결과라면서 남북이 합의에 이른 사실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작지 않고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측이 한자리에 앉아 서로 만족스러운 합의에 이르렀다는 사실입니다.]
한국 정부의 태도는 강하고 단호했다며 확성기 방송 중단이 북측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남북 간 합의 사실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미 행정부와 정치권, 언론들은 특히 주한미군이 3만 명에 육박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남북 간 충돌이 이들에 미칠 파장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