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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위안부 30명, 일본군 4천 명 상대" 中 자료 공개

윤영현 기자

입력 : 2015.08.23 22:56|수정 : 2015.08.24 01:02


중국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온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일본군 전범의 증언과 사진 자료 등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중국 기록물보관소인 당안국은 중국 사법기관이 일본군 전범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사료를 공개했습니다.

아즈마 이치헤이 일본군 헌병대 하사관은 자백서에서 "일본 관동군 사령부의 명을 받아 1941년 8월 무단장 둥닝현에 중국인의 집을 빼앗아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곳에 조선인 김 모씨가 데려온 조선 여성 30명을 보내 현지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부대 군인과, 군무원 등 4천여 명의 강간과 구타, 폭행 대상이 되게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성병에다 빚까지 크게 지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전범인 오노 다케츠쿠는 1940년대 초 일본군 헤이룽장성 자무쓰 지역의 경무 주임으로 "일본군 위안소를 감시·감독하는 역할을 맡아 20~30세 전후의 조선 여성 30명을 노예로 삼아 자유를 빼앗고 강간함으로써 일본군에 협조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다카자와 겐지 전 일본군 대대장도 1939년 7~8월 조선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점령지인 후베이성 충양에 2곳의 위안소를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1939년 가을과 이듬해 3월까지 인근 다른 마을에도 조선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위안소를 만들었고 자신을 포함한 부하들이 이들 여성을 모두 범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중국 국가당안국은 수백명의 일본 전범의 자백서와 구술서, 조사·심문기록 등에는 일본군이 점령지에 위안소를 설립해 중국과 조선, 현재의 인도네시아 지역 부녀자를 위안부로 삼아 이들을 위안소에서 학대한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안국은 이와 함께 조선인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상하이 사범대 중국 위안부 연구센터로부터 입수한 사진에는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 위안부 여성들이 위안소 앞에서 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중국 국가당안국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