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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모집인 3천 명…다시 늘어 관리 필요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8.23 11:04


시중은행들과 계약을 맺고 활약하는 대출모집인 수가 3천 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외환·농협·기업을 비롯한 7대 은행은 업무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모집인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천93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2천879명보다 58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출모집인 제도는 대출 관련 업무를 별도의 법인이나 상담사가 은행에서 위탁받아 수행하는 제돕니다.

은행 입장에선 점포운영 경비를 줄일 수 있고 고객은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영업자인 대출모집인이 고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같은 문제들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일부 은행에선 대출모집인을 통해 고객의 대출정보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은행권이 대출모집인을 줄이도록 지도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S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2013년 하반기부터 대출모집인을 줄이기 시작해 그해 12월 완전히 폐지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012년 말 5천 100여 명에 달하던 은행 대출모집인은 2013년 말 3천179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지난해 말 2천800명까지 감소했다가 올 들어 소폭 늘었습니다.

그러나 대출모집인을 통한 은행대출 비중은 올 들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7대 시중은행이 2013년 대출모집인을 통해 집행한 주택담보대출은 약 38조7천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25.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 비중은 28.7%까지 상승했다가 올 상반기 20.5%로 떨어졌습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들이 점포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대출모집인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과다 대출 유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꾸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