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오늘(22일) 오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기재부는 북한 도발, 중국 경제 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복합 리스크'를 점검하고 상황별 비상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도발과 중국, 미국 G2 리스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은 일단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ㅣ 어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9원 급등한 1,195.0원으로 마감해 지난 2011년 9월 26일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고조되자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 내린 1,876.07로 마감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코스닥지수도 4.52% 급락한 627.05로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로 국채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천67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국채 6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76bp로 하루 만에 8bp나 뛰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흔들려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3.1%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포격 도발이 실물경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 당일인 그제 슈퍼마켓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7.3% 증가했고 백화점 매출도 9.3% 늘었으며 영화관람객은 21.3% 많았습니다.
사재기 등 이상 징후도 없었고, 수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재부는 금융시장 불안은 대북 리스크와 대외 요인들이 겹쳐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 외국 언론매체, 국제 신용평가사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면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정부는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 상황점검반을 구성해 외국인 자금 유출입,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소비·수출입 등 실물지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