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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꽃에서 시체 썩은 냄새가?…'휘둥그레'

입력 : 2015.08.21 14:18|수정 : 2015.08.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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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미국 덴버 식물원에 세계에서 가장 큰 꽃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만개했습니다. 관람객이 이 꽃의 크기가 아닌 향기에 놀랐는데요, 향기를 맡은 사람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꽃에서 마치 죽은 쥐나 시체 또는 고기 등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타이탄 아룸의 별칭은 '시체꽃'으로 고약한 향기 때문에 벌이나 나비가 아닌 파리의 도움으로 수정과 착상을 해 꽃과 열매를 맺습니다. 

시체꽃은 1878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고약한 악취로 인해 재앙을 예고하는 불길한 꽃으로 여겼다고 전해집니다. 

시체꽃은 보통 6~7년 만에 꽃이 피고 개화 시간도 48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특이한 꽃으로, 현재 전 세계에 약 100여 개만 남아있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식물입니다. SBS 비디오 머그 '생생영상'에서 시체꽃의 냄새를 맡는 관람객의 생생한 반응을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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