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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검찰, 하원의장·전직대통령 비리 혐의로 기소

입력 : 2015.08.21 06:53


브라질 연방검찰이 현직 연방하원의장과 전직 대통령을 비리 혐의로 기소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전날 에두아르두 쿠냐 연방하원의장과 1990∼1992년 대통령을 역임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연방상원의원을 이날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정·재계 비리 의혹을 조사해온 연방검찰은 두 사람에게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를 적용했다.

쿠냐 의장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드릴십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로비스트로부터 50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콜로르 의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페트로브라스 영업 부문 자회사의 각종 계약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천600만 헤알(약 744만 달러)을 받은 혐의다.

쿠냐 의장과 콜로르 의원이 연립정권을 이루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과 브라질노동당(PTB) 소속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두 사람은 연방검찰의 기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연방대법원이 기소를 받아들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연방검찰은 '라바 자투 작전'을 통해 검거된 20여 개 건설업체 대표와 임원들을 비리 혐의로 기소했고, 이 가운데 13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 조사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