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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지'에서 힐러리보다 경쟁력 높아

입력 : 2015.08.21 03:25

'힐러리 대세론' 흔들…트럼프 '독자출마' 땐 민주당 승리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로 관심을 끄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합지역'에서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퀴니피액대학이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경합지인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주(州) 유권자를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바이든 부통령이 힐러리 전 장관보다 더 손쉽게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

우선 플로리다주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45%를 차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42%)를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면에 힐러리 전 장관은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41% 대 43%로 패배했다. 

다만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전 장관 모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또는 이 지역 출신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공화당 후보들의 연고지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오하이오 주에서는 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 모두 트럼프에 앞섰다. 하지만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에게 10%포인트나 앞섰지만, 힐러리 전 장관은 불과 5%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게다가 힐러리 전 장관은 오하이오 주에서 부시 전 지사와 맞붙었을 때는 이겼지만, 루비오 의원에게는 승리를 내줬다.

이에 반해 바이든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3명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바이든 부통령은 자신이 자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트럼프와 맞붙으면 48% 대 40%로 비교적 손쉽게 이겼다.

힐러리 전 장관과 트럼프의 양자대결은 45%대 40%로 다소 불안했다.

흥미롭게도 부시 전 지사와 루비오 의원은 이 지역에서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전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경선에 불복하고 독자출마해 '3자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실례로 플로리다 주에서 부시 전 지사는 힐러리 전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11%포인트 차이로 손쉽게 이겼지만, 3자 대결에서는 트럼프가 19%의 지지율을 가져가는 바람에 힐러리 전 장관에게 1%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3자 대결에서의 이러한 양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민주당내 경선에서는 바이든 부통령보다 힐러리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다.

앞선 전날 CNN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 힐러리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47%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힐러리 전 장관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전체 후보를 놓고 한 조사에서는 힐러리 전 장관의 지지율은 51%로 여전히 1위였으나 2위인 트럼프(45%)와의 격차는 불과 6%포인트로, 한 달 전(16% 포인트 차이)보다 눈에 띄게 좁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힐러리 대세론'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