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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밀월' 중-러, 동해서 사상 최대 군사훈련 돌입

입력 : 2015.08.20 11:33|수정 : 2015.08.20 11:39


'신(新)밀월' 관계를 구가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20일부터 동해 상에서 9일간 양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해상연합(Joint Sea)-2015(Ⅱ)'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동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안에서 시행됩니다.

중국해군망에 따르면 훈련에 참가하는 중국 해군 함정 편대는 20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도착했으며 러시아는 중국 측을 환대하는 환영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중국 해군 함정이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한 것은 2013년 이후 2년여 만입니다.

훈련에는 중국 측에서 헬기 6대, 전투기 5대, 수륙양용 장비 21대, 병력 200명이 참여하며 러시아 해군도 함정 16척, 잠수함 2척, 해군전투기 12대, 수륙양용차 9대, 병력 200명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일정 첫날인 20일에는 양국 해군이 블라디보스토크 시 정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태평양함대 로만 마르토프 대변인이 소개했습니다.

이튿날인 21일 훈련 발대식이 거행됩니다.

양국 해군 함정은 24일에 출항해 본격적인 해상 훈련에 돌입합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지중해에서 벌인 '해상연합-2015' 1차 훈련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됩니다.

양국 해군은 2005년 이후 5차례의 합동 군사훈련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대(對)잠수함 공격과 방공 및 합동상륙 훈련 등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양국 군이 공동으로 상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제2차 대전) 승리 70주년'(9월 3일) 열병식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군사적 동맹 관계를 대폭 격상한 미국·일본에 대한 견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이 이번에 해안에서 대규모 상륙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은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을 염두에 두고 양국의 군사적 유대를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차례나 회동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잦은 회담과 열병식 참석 등을 통해 서방과의 대결에서 보조를 함께하는 양국의 '신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일본, 필리핀 등으로부터 '포위공격'을 받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새로운 밀월 관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