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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대북 확성기 방송, 첨단무기보다 큰 타격?

입력 : 2015.08.19 21:32|수정 : 2015.08.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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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에 이어 17일부터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연습이 실시되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측이 지뢰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군은 대북방송 확성기 타격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확성기 방송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은 전방 북한군들의 사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위력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군 대남 확성기요원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한국이 송출하는 대북방송과 대북전단을 3년 간 접했더니 자연스레 전투의지가 상실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대북 방송(FM)은 라디오가 있어야 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에 한계가 있는 반면 확성기 방송(고정식)은 주간에 약 10㎞, 야간에는 최대 24㎞ 밖에서도 방송이 들리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도 방송을 청취 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8월 19일 SBS <이슈 인사이드> ‘북한의 잇따른 도발, 다음 카드는?’ 편에 출연한 북한 외교관 출신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휴전선에서 근무하는 북한의 어린 병사들이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길이 너무 막힌다. 서울부터 부산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남한 사람도 같은 동포구나. 그런데 총부리를 왜 겨눠야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40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의 전투의지를 빼앗는 대북 확성기 방송의 위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 군이 북한의 비열한 도발에 맞대응할 수 있는 응징방법은 제한돼 있다. 이번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은 원점 타격할 대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타격 역시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군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응책이 바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