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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생존자 "보도로 생명 위험" 언론사 제소

정연 기자

입력 : 2015.08.19 18:33


지난 1월 파리 테러에서 목숨을 건진 시민이 사건을 생중계한 언론 보도로 생명이 위험했다면서 방송사를 제소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인 쿠아치 형제의 인질극에서 살아남은 릴리앙 르페르는 현지 TV인 TF1, 프랑스2와 라디오 RMC를 제소했습니다.

쿠아치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12명을 살해한 후 지난 1월9일 파리 외곽 담마르탱 인쇄소로 달아났을 때 르페르는 당시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르페르는 인쇄소 싱크대 밑에 숨어 8시간을 버텼으며 경찰이 범인들을 제압한 다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건 당시 RMC 라디오는 인쇄소 안에 직원 한 명이 숨어 있다는 이 지역 하원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고 TF1, 프랑스2도 이를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쿠아치 형제는 인쇄소 사장을 인질로 잡고 있었을 뿐 르페르가 숨어 있다는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페르의 변호인은 "무장한 쿠아치 형제가 경찰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도함으로써 르페르의 목숨이 정말 위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