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과 쿠데타로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국 경제가 방콕 도심의 대규모 폭탄 테러로 또다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방콕 폭탄 테러가 발생한 다음 날인 어제(18일) 외국 기업과 기관들은 방콕에서 진행하려고 계획했던 대규모 행사나 회의를 잇달아 취소했습니다.
싱가포르관광위원회는 ASEAN 관광 협력 관련 행사를 취소했으며, 일본 신발업체는 안전 우려를 이유로 새 점포 개소식을 연기했고,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소셜은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태국에 대해 여행 자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태국은 지난 2013년 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시작돼 정치, 사회 불안으로 조성된 투자, 소비 위축이 풀리지 않아 경기 침체에 빠졌습니다.
태국 중앙은행은 최근 경기둔화로 성장률 하향 조정을 발표해 올해 예상 GDP 성장률을 3.8%에서 3.0%로 다시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국내총생산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방콕 도심 테러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태국 경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