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억 3천만 년 전인 백악기 초기에 존재했던 꽃식물 화석이 스페인 중부와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은 '몬체치아 비달리'로 불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꽃식물이 오늘날 수족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마름을 닮은 수생식물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꽃식물 화석은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됐으며 1억 2천5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꽃식물은 뿌리나 꽃잎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몇 개의 작은 꽃을 피우고 꽃마다 한 개의 씨앗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딜처 교수는 이 꽃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데 동물의 역할이 없었다면서 대신 암꽃과 수꽃이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꽃식물이 지구 상에 처음 등장한 백악기 초기는 깃털 공룡이 출현한 시기이며 백악기 중기에 이르러 꽃식물의 종이 다양해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딜처 교수는 "몬체치아 비달리와 같은 식물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류는 "꽃식물의 진화와 함께 진행된 여러 단계 진화의 결과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오래된 꽃식물 발견에 관한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