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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 도심에서 어제(17일) 일어난 폭탄 공격으로 14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파가 붐비는 저녁, 유명 관광지에서 폭탄이 터져 희생이 컸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거리에서 갑자기 섬광이 번쩍이며 폭발이 일어납니다.
길거리 사람들은 혼비백산하고 불길은 거세집니다.
태국 방콕 시내의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사원 근처 교차로에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저녁 6시 반쯤 폭탄이 터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인 등이 포함됐는데, 한국인 사상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티트 마누캄/오토바이 택시 운전자 : 사람들 팔과 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봤어요. 저는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도와줬어요.]
폭발지점이 유명 관광지인 데다 인파가 몰리는 퇴근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개의 폭탄이 터졌으며, 폭발하지 않은 2개의 폭탄이 더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태국 총리 : 현장 주변 CCTV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치 않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탄이 터진 곳은 힌두교 사원 근처로 최근 수년간 정치 관련 집회가 끊이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