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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포스트, 사설 통해 "북핵 무관심 우려"

입력 : 2015.08.18 14:35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자 사설에서 "세계는 북한의 핵개발 진전 상황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10년간 황해도 평산의 우라늄광 채굴과 정제 활동을 강화해온 것으로 보인다는 한 북한 연구가의 최근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인용, 북한 핵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2006년과 2011년 사이에 평산에서 우라늄 채굴과 가공을 재개한 것으로 보이며, 2013녀부터는 평산 광산의 원광 가공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루이스 연구원의 기고문에 더해 북한이 현 추세대로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2020년까지 최저 20기에서 최대 100기까지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의 주장도 소개하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의 핵개발 진전 상황은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늘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난 2012년 2.29합의 파기 후 북한 핵 문제 정책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무관심이 깊어지는 것에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수년 후 북한의 핵무기 보유고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밝혀진다면 모두에게 끔찍한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은 2012년 2.29 잠정합의를 통해 북한은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 유예,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영변 핵활동 중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을, 미국은 24만t의 영양(식량)지원을 약속했으나, 4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강행으로 이 합의는 파기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별개의 기사를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시작을 전후한 북한의 대미 공격 위협을 다루면서 한국에 대한 공격 위협과 달리 미국에 대한 공격 위협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주로 소개했다.

신문은 `북한이 오래전부터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데 왜 안 무섭지?'라는 제목을 단 이 기사에서 백악관 등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프로그램 발전과 더불어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위협 빈도가 부쩍 늘어났고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으나 "북한의 계획적인 핵 공격 가능성은 영(零)에 가깝다"는 대릴 킴볼 군축협회(ACA) 대표의 주장을 전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를 "정치적 양보를 얻는 수단으로서 위협용과 (대북 공격에 대한) 억지력으로 보는 것 같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