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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가 온도 낮춘다' 도심숲이 주변보다 2.5도↓

입력 : 2015.08.18 14:30|수정 : 2015.08.18 14:42


도심 녹지가 주변보다 온도를 낮춰 열섬현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기혁 교수는 지난해 지리정보학회에 발표한 '녹지의 형태유형에 따른 도시 열섬 저감효과 분석' 연구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조사는 울산지역 30개 녹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열섬 저감효과는 녹지의 크기, NDVI(정규화 식생지수, 얼마나 푸른 숲인가), 녹지의 형태, 녹지가 위치한 용도지역 특성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큰 녹지 온도는 녹지 외부보다 약 2.5도 낮았습니다.

중·소형 녹지는 외부와 비교해 1.5도 낮았습니다.

또 녹지로 말미암은 온도 저감 효과는 녹지 경계에서 바깥쪽으로 120m까지 관찰됐습니다.

원형 녹지보다는 선형 녹지의 온도 저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공업지역은 높은 건물이 없어 대기순환이 더 잘되기 때문에 녹지의 온도 저감 효과가 상업지역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교수는 18일 "울산은 공단이 도심과 인접했기 때문에 공업지역 온도를 낮추면 도시 전체 온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공단에 대규모의 녹지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올해 여름 낮 최고 기온이 35도가 넘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7일부터 15일간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처럼 덥다'는 의미로 울산과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 '울프리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공단은 도심보다 더 더워 2013년 여름 남구 상개동의 한 기업체에 설치된 무인 기상관측 장비에서 섭씨 40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