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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장전까지 '일사불란'…美 해병대 기지 공개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8.18 13:02|수정 : 2015.08.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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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사선이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포탄 장전에서 발사까지 일사불란한 모습입니다.

적진에선 연기와 흙먼지가 치솟습니다.

콴티코 미 해병대 기지의 155mm 호위처 야포 발사 훈련입니다.

귀를 찢는 듯한 포성이 울리는 가운데 포 사격 훈련이 한창입니다.

미군의 해병 장교가 되려면 누구나 이곳에 와서 고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지휘 통제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훈련생 초급장교 얼굴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재러드 폰스/미 해병 병장 : 긴장도가 높은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는 건 정신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임무 수행은 해병에겐 정말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훈련을 완수하면 미 본토는 물론 전 세계 전장에 배치됩니다.

SBS 취재진이 찾아간 콴티코 기지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 해병대의 요람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적을 제압하고 육탄전을 벌이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기자와 5년 경력의 홍일점 여성 교관은 미 해병대 무술의 모태는 한국이라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르완다 르위스 하사/미 해병 기초학교 무술교관 : 대한민국 해병은 맨손으로도 치명적이죠. 누구나 태권도를 할 줄 알고 검은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 때 맹위를 떨친 한국군의 태권도를 접하고 이를 본따 필수 과정으로 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해병대는 1, 2차 세계대전부터 6.25와 베트남 전, 이라크, 아프간 전까지 고비 고비마다 전선에 투입된 미군의 핵심 전력입니다.

폭염 속 미 해병의 고된 훈련은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강한 미국 군사력의 밑거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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