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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 원권 위조지폐 150여 장을 제작해 편의점에서 사용한 혐의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컬러복사기로 오만 원권 지폐를 양면 복사했는데, 영화 장면을 보고 따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담배를 고른 뒤 5만 원짜리 지폐를 내밉니다.
편의점 직원이 지폐를 받아들고 거스름돈을 내려주려고 세다가, 뭔가 수상한 점을 발견했는지 지폐를 다시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되돌려줍니다.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걸린 겁니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편의점 직원을 속여 거스름돈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13차례에 걸쳐 5만 원짜리 위조지폐 45장을 사용한 혐의로 18살 고등학교 3학년생 3명을 붙잡았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에서 컬러복사기로 스캔한 오만 원짜리 지폐를 양면 복사하고, 위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은색 매니큐어를 덧칠해 흉내 냈습니다.
이들은 지폐를 받더라도 상세히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주로 전통시장과 편의점에서 범행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영화에서 지폐를 위조하는 장면을 보고 따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위조지폐 100여 장을 압수하고 세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