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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만 아바나에 美성조기…인권·민주주의 놓고는 대립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8.15 05:18


54년 만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성조기 게양식과 대사관 재개설 행사를 갖고 쿠바와의 외교활동 재개를 공식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양국은 1961년 1월3일 외교관계를 단절한 지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 프로세스를 완결지었습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20일 각각 상대 수도에 주재하는 이익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했습니다.

양국은 오늘 행사 이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다음 달 중순부터 미국의 대 쿠바 금수조치와 여행·무역·금융 관련 경제제재 해제를 중심으로 국교정상화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쿠바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놓고는 대립해 후속협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