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에 우호적인 성향의 한인 교포 시민·사회 단체를 대상으로 탈세·정치활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단체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뉴욕 맨해튼 컬럼비아대학 부근의 '범기독교회관' 내에 있는 연합회 본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조사를 벌인 수사당국이 어느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탈세·정치활동 금지 등과 관련해 시민·사회 단체를 조사하는 것은 종종 있지만, 이번에는 대상이 북한 관련 단체라는 점에서 예기치 않은 파장이 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과 외교적 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적성국이라는 점에서 현지 외교가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뉴욕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수사당국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 친북 성향의 단체들에 대한 내사를 벌여왔으며, 위법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연합회가 미국의 세법 관련 규정을 어기고 탈세를 했는지, 세법이 금하는 정치활동을 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