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등 일자리가 불안할수록 민간의료보험에도 덜 가입하게 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고용형태에 따른 민간의료보험 가입현황 분석' 보고서를 보면 고용 형태는 민간의료보험 가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사연의 2011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자료 중에서 40세 이상 65세 미만 남성 임금근로자 천 4백 명의 고용형태와 소득수준, 가구규모, 혼인상태, 민간의료보험 가입 여부 등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고용형태는 민간의료보험가입 여부와 유의미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형태별 민간의료보험 보유비율은 상용직 88.1%, 임시직 74.4%, 일용직 67% 등이었습니다.
상용직을 기준으로, 임시직과 일용직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을 확률이 각각 0.71배, 0.57배 낮았습니다.
고용 불안정이 소득 불안정을 낳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 근로자보다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가구소득이 1% 증가할 때마다 민간의료보험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약 1.9배씩 높아졌지만, 가구원 1명이 증가하거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입 확률은 낮아졌습니다.
미혼이나 이혼·사별로 배우자가 없으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을 확률이 각각 0.207배, 0.217배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안정적이지 못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지 못하기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재원이 드는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