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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흘째 위안화 평가절하…"추가 절하 없다"

우상욱 실장

입력 : 2015.08.13 21:08|수정 : 2015.08.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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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환율 당국이 사흘째 위안화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앞으로 더 떨어트릴 것이라는 관측에 당국은 위안화의 추가 절하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오늘(13일) 위안화 환율을 1.11% 올려 달러당 6.4010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사흘 동안 4.66% 평가 절하됨에 따라 6.2 위안에 머물던 위안화 시장환율은 6.4 위안대로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7 위안까지 떨어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룬/홍콩 증권사 CEO : 중국이 수출 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아시아 이웃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계속할 것 입니다.]

불안이 커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장샤오후이 인민은행 행장조리는 "위안화의 환율 조정이 거의 완료돼 안정되고 있으며 절상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이핑/베이징대 경제학부 교수 : 환율 당국의 기본 정책은 절상, 절하 모두 원활하게 만들면서 전반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인만큼 (환율의) 소폭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대폭적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중국이 시장친화적인 외환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에 세계 금융시장은 사흘 만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 소동은 중국 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하고, 외환정책이 언제든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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