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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하며 6개월 무급 유엔 인턴 생활 버티다 끝내 사직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13 16:42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6개월간 무급으로 인턴생활을 시작했던 뉴질랜드 출신의 젊은이가 비싼 주거비 때문에 텐트에서 노숙생활을 하며 버티다 끝내 사직했습니다.

22살의 하이드는 집값이 비싸 방을 구하지 못하고 레만호수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생활을 하며 인턴 생활하다 이 같은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구하는데 일자리가 무급 인턴직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엔의 인턴직을 지원할 때 자신의 경제적 사정을 충분히 설명치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드는 이전에 다른 인턴직에 지원했을 때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을 해 번번이 탈락했다며 유엔 인턴직을 지원할 때는 '그렇다'고 답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급의 유엔 인턴직을 받아들인 자신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런 제도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노동에 대한 보수를 촉구한 세계인권선언을 언급하며 유엔이 앞으로 인턴직에 대해서도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