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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편의점 '대전'…외국 브랜드 진출 확대

입력 : 2015.08.13 10:51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현대식 소매점인 편의점 시장을 놓고 토종업체와 외국업체가 격돌하고 있다.

13일 베트남소리의방송(VOV)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편의점은 2012년 147개에서 2014년 348개로 급증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의 도시화 가속과 중산층 증가로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외국 편의점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계 서클K는 현재 100개인 베트남 점포를 연말까지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계 패밀리마트가 2009년 베트남에 매장을 설치한 데 이어 세븐일레븐은 2017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빈그룹은 360개의 편의점과 50개의 슈퍼마켓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딘 티미 로안 베트남소매협회장은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 힘입어 편의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소매유통 업계에서 전통시장의 비중이 75%에 이르지만 연간 6% 안팎의 베트남 경제 성장세와 도시화 추세를 볼 때 편의점 시장의 확대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서치업체인 닐슨베트남의 응웬 후옹 꾸인 대표는 "편의점 한 개당 주민 수가 중국은 2만1천 명, 한국은 1천800명인 데 비해 베트남은 6만9천 명"이라며 "베트남에서 편의점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3배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의 관계자는 "주요 유통업체인 빈그룹이 작년 10월 토종 편의점 오션마트를 인수하는 등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수·합병(M&A)과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