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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가 종전 70년을 앞두고 아베 총리를 두둔하며 망언을 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다며 과거 침략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내각 각료 20명 가운데 4분의 3인 15명이 소속돼 있을 정도로, 최대 영향력을 가진 일본 우익단체, 일본회의가 침략 사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회의는 종전 70년에 즈음한 견해라는 글에서 대동아전쟁은 미국과 영국 등에 의한 경제봉쇄에 저항한, 일본의 자위전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행위만 일방적으로 단죄될 이유가 없는데도, 한국과 중국이 사죄를 요구하는 외교압력을 가해왔다면서, 역사 갈등의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성도 거듭 부인하고, 침략과 사죄 표현을 피해 가려 안간힘을 쓰는 아베 총리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14일 각의 결정이 예정된 아베 담화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립여당과 일부 보수진영에서도 사죄와 침략 표현을 담으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휴가를 낸 아베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 현으로 내려가 문구 최종조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