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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교수 "위안화 평가절하 충분치 않아"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8.13 02:25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중국이 체리를 베어 먹다'란 제목의 글에서 경기 부양과 자본 유출을 막으려고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했지만, 시장에 신뢰를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우선 위안화 평가절하와 환율제도 변경의 배경을 중국의 경기 둔화에서 찾았습니다.

일본처럼 양적완화 정책을 펴 경기 하강을 막고 싶지만, 고정환율제도로는 힘들기 때문에 시장친화적인 환율로 옮겨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위안화의 가치가 충분한 수준까지 하락해야 앞으로의 가치 상승을 기대한 투자가 이뤄지지만, 지금까지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는 투자를 끌어내기에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가 더 추락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엔 다른 나라와의 무역분쟁, 외교 문제 비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앞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본 유출은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