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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할머니 살인마…23명 살해·식인 의혹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8.12 11:01


러시아에서 2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68세 여성이 인육을 먹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 CNN 방송 등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3명 연쇄살인 혐의로 체포된 '할머니 살인마' 타마라 삼소노바에게 10명 살해 혐의가 추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79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연못에 내다 버린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됐습니다.

다리와 팔이 하나씩 없는 시신이 발견된 연못 주변 CCTV에서는 한밤중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가는 그녀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그녀의 자택을 수색하다가 살인 내역이 자세히 적힌 일기장을 발견했고, 일기에는 매일의 일과도 상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일기에는 "집주인 보료다를 죽여 화장실에서 칼로 토막을 낸 뒤 비닐봉지에 담아 동네 곳곳에 내다버렸다"고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10년 전 실종 신고된 삼소노바의 남편 역시 아내 손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소노바는 지난주 법정에 출석해 "나는 유죄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위층 미치광이에 사로잡혀 강제로 살인을 했다"면서 취재진에 키스를 보내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삼소노바가 실제로 연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하는 한편 주술 의식에 사로잡힌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