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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사상 첫 동반 구조조정…3천여 명 감원

표언구 기자

입력 : 2015.08.12 10:21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동반 구조 조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에는 임원을 포함해 직원까지 최대 3천여명이 감원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늘(12일) 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6조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임원을 30% 이상 줄이고 2~3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조조정은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대우조선,삼성중공업이 뒤따르고 있으며 조선 3사가 함께 감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규모도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2분기에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부장급과 전문위원, 수석전문위 등 고직급자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을 단행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이 이런 규모로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은 1980년대 조선업 공정 자동화 당시의 대량 해고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과장급 이상 1천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올해 1분기에만 퇴직위로금 1천614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도 임원 워크숍을 열어 경영난에 따른 구조 조정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사례처럼 임원 30% 이상 감축에 임직원 희망퇴직 실시 등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도 대규모적자를 낸 상황이라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선업계로선 올해가 최악의 시련기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