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해상이 해적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해적감시 기구인 국제해사국은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전 세계 해적사건은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동남아 해상에서 일어난 해적사건은 21.5% 급증한 79건으로 전체 사건의 59%를 차지했습니다.
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해역과 이들 나라 사이에 있는 말라카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이 해적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말라카 해협은 태평양과 인도양,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주요 바닷길로 유조선을 비롯해 매년 8만여 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앞바다에서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해적에게 납치돼 8억 원 상당의 기름을 빼앗겼고 지난 6월 말라카 해협에서도 말레이시아 선적 유조선이 62억 원 상당의 기름을 빼앗겼습니다.
말라카 해협 주변 국가들은 해적사건이 빈발하자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국은 해적 퇴치를 위해서는 국가 간의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