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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물바다' 중국 도시…100년 넘은 배수관이 주범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12 09:13


최근 중국은 동남부 지역을 휩쓴 태풍 사우델로르의 영향으로 푸저우, 원저우 등이 침수돼 큰 피해를 봤습니다.

한차례 큰 비가 쏟아지면 주민들이 '바다를 봤다'고 불러 중국 도시의 상습 침수는 '칸하이' 현상으로 불립니다.

중국의 침수 현상은 각 도시의 배수관이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빚어졌다고 중국 인민망이 전했습니다.

중국 주택건설부가 최근 351개 주요 도시의 배수능력을 조사한 결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62%의 도시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도시 배수관이 1920~1930년대에 매설됐고 100년 가까이 개보수 공사를 해 배수관을 사용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침수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국이 급속한 도시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지하 배수 체계는 오히려 정체, 또는 후퇴하고 있다"며 "도시 배수체계의 선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