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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호텔 기업공개하겠다"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8.11 14:35


경영권 분쟁을 논란을 빚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복잡한 지배 구조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또 형제 간 후계 분쟁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며 이를 위해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빠른 시간 안에 기업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하겠다며 우선 연말까지 순환출자 구조의 80% 이상을 해소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는 처음 설명했습니다.

L투자회사는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며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개인적으로 대화는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경영은 다른 문제라며 경영권과 관련해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한국 롯데그룹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열릴 것이라며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