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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침입절도→불법 송금' 중국인 3명 구속

입력 : 2015.08.11 11:26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침입, 돈을 훔쳐 나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왕 모(20·중국 국적)씨를 절도 등 혐의로, 김 모(32·중국 국적)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왕 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에 있는 사기 총책에게 넘긴 혐의(외국환 관리법 위반)로 환전상 김 모(34·여·중국 국적)씨를 구속하고, 총책 조 모(30·중국 국적)씨를 인터폴에 수배했습니다.

왕 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 15분 경기도 하남시 A(69)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천690만 원을 훔쳐 나오는 등 2차례에 걸쳐 5천6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 씨는 훔친 돈의 15%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같은날 오전 11시 중국 사기 총책 조 씨로부터 "하남경찰서 경찰관인데 계좌가 도용됐으니 돈을 모두 인출해 냉장고에 보관해놓으면 경찰관을 보내겠다. 바로 경찰서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뒤 돈을 찾아 냉장고에 넣고는 경찰서로 향했다가 피해를 당했습니다.

함께 구속된 김 씨는 지난 6월 11일 왕 씨와 같은 수법으로 서울 성북구의 한 피해자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다가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밖에 환전상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8억 원 상당을 중국으로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총책 조 씨는 왕 씨 등을 순차적으로 입국시켜 모바일 채팅을 통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전상이 불법 송금한 금액 중 대부분이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