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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킹팀' 유출 취약점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잇따라

입력 : 2015.08.10 14:25|수정 : 2015.08.10 14:28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에서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에 나와있는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해킹팀의 유출된 자료에서 파악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해킹팀이 분석해 보유하고 있던 고급 취약점이 대거 노출되면서 각종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입니다.

지난달에는 북한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탈북자 모임 사이트, 북한 연구자 사이트 등 북한 관련 웹사이트 5곳을 공격해 악성코드를 심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PC에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해 중요 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해커는 악성코드를 심는 과정에서 해킹팀의 유출 자료에서 입수한 어도비 플래시의 취약점 2개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한 박물관 사이트에 악성링크가 삽입돼 방문자들을 노렸는데, 이 악성링크도 어도비 취약점과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교 웹사이트라는 특성상 방문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통일교 홈페이지가 공격을 받아 악성코드 유포지로 쓰인 경우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한 PC는 이용자 모르게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돼 좀비PC가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악성코드는 이용자가 PC에 저장한 파일을 탈취하거나 추가 파일을 설치해 실행할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악성코드는 V3, 알약 등 국내 대부분 백신에서 진단하고 있어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안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어도비의 취약점을 악용한 랜섬웨어가 이미 국내에서 유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랜섬웨어는 이용자의 중요 자료나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유형의 악성코드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달 악성코드 공격 가운데 어도비 플래시의 취약점을 악용한 유형이 3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