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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대란에 혼쭐난 청주상수도본부 '점검 또 점검'

입력 : 2015.08.10 10:35


나흘간의 수돗물 단수 사태로 거센 비난을 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10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먼저 오는 21일까지 상수도 관련 재난·긴급 상황을 대비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비생대책반 편성 운영, 인력·장비 지원, 비상급수 체계 구축, 관련 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이 정비 대상이다.

주먹구구식으로 통합 정수장·지북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수돗물 공급 중단 없이 하려고 의욕을 보였다가 단수 사고를 냈고, 사고 발생 후에도 우왕좌왕하며 안일하게 대처해 주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단수사고 때 더 많은 고통을 겪은 상당·청원구 고지대 주민들에게도 비상시 수돗물을 최대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10억원을 들여 가압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오는 14일까지 시설물 용량, 설치 시설, 사업 시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본부는 또 이달 말까지 정수장 4곳, 배수지 26곳, 가압장 48곳에서 모터 펌프, 배관, 누수, 원격제어, CCTV, 배관배선 등 기계·전기설비를 특별 점검해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등 6개 사업장에서 안전 대책 준수 여부, 공정별 추진 사항, 관로·배수 시설, 주민 민원 사항을 일제 점검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단수 사고로 13개동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 최악의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전명우 전 본부장이 사퇴하고 담당 과장이 문책성 전보 인사를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교수,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사고원인조사위원회 조사에서 담당 직원들의 관리 부실이 드러나면 추가 징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사고 원인을 조사해 그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한 뒤 피해 배상 협의 기구를 구성해 피해 배상을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충북경실련은 오는 11일 피해 지역 상인 대표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현황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시의 피해 배상 방침에도 불구, 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