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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0년 영유권 분쟁 지브롤터로 스페인과 또 갈등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10 09:35


영국이 스페인 남단의 영국령 지브롤터 앞바다에 스페인 선박이 진입하자 스페인 정부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휴고 스와이어 영국 외무부 부장관은 어제 스페인 선박이 영국령 지브롤터 해역에 통보 없이 반복해 진입했다면서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스페인 선박들이 범죄에 연루된 배를 쫓고 있었던 것은 알지만 주권 침해가 명백하다면서 "스페인 정부에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당시 지브롤터 앞바다에서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마약밀수가 의심되는 고무보트를 추적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브롤터 자치정부도 "범죄자를 추적할 때 협조를 요청했어야 한다"면서 "스페인 경찰의 심각하고도 불필요한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거기는 스페인 바다"라며 "스페인 바다에서 스페인 선박이 담배 밀수나 불법조업 등 위법행위 적발을 위해 순찰을 벌인 것"이라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지브롤터를 양도받은 후 300년 동안 스페인 반환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 2013년에도 스페인 선박의 지브롤터 앞바다 진입으로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