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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국정원, 경찰보다 50분 먼저 자살현장 확인"

최대식 기자

입력 : 2015.08.09 22:32|수정 : 2015.08.09 22:32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임모 과장의 자살사건 현장에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50여분 빨리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9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소방본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소방대원이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1시 55분이며, 불과 8분 후인 12시 3분에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임 과장의 시신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주변을 점검했습니다.

반면 경찰은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12시 2분에야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건 발생 소식을 접수했으며 12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출동 구급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오전 11시쯤 화산리 정류장에서 국정원 직원과 10여분간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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