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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수영장서 어린이 61명 구토·복통 증세

류란 기자

입력 : 2015.08.09 20:17|수정 : 2015.08.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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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여주의 한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 61명이 집단으로 구토와 복통을 일으켜서, 이 중 5명이 입원했습니다. 소독 약품이 섞인 물을 정기적으로 뿜어주는데 센서가 고장나서 아이들이 희석되지 않은 물을 마신 것 같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후 4시 반 쯤 경기 여주시 남한강변 유원지 내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들이 구토와 복통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현재까지 61명의 어린이가 여주와 이천 소재 병원 4곳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입원해 있습니다.

[문중용/피해 아동 보호자 : 아이들을 다 밖으로 빼냈는데 애들이 오바이트를 시작하는거죠. 이 애는 오바이트를 다 해버리고, 저 애는 계속 기침을 하는거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고 당시 수영장에 어린이와 어른 100여 명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물을 살균 소독하는 약품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물놀이장 한가운데 구조물에서 일정 시간마다 살균 소독 약품이 처리된 물이 분사되는데 이곳 센서가 고장 나 너무 많이 투여됐다는 겁니다.

[여주시청 관계자 : 염소소독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계에 의해서 자동분사 되는 겁니다. (분사)량에 대한 조절 부분에서 기계 오류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약품은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심한 화상이나 눈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면 복통과 구토를 유발합니다.

사고가 난 물놀이장은 여주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이며 경찰은 물놀이장 직원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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